[서평]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

이 책의 핵심은 어원이지만 어원이 전부는 아니다.

p.9

좋은 책이다. 혹시나 영단어 책을 찾고 싶은데 마땅한 건 없고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이 눈에 들어왔다면, 축하합니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공부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망설일 시간에 얼른 구매하고 택배를 받자마자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내 확신에 대한 근거는 아래에서 얘기할 내 경험으로 대신한다.

나는 책을 펼치면 서문부터 본다. 어원으로 영단어를 배울 때의 장점이 쭉 나온다. 이제 나도 새로운 세상에서 고통도 노력도 없이 단어를 외울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진다. 착각이다. 단어 공부를 딱 시작하면 환상이 깨진다. 어떤 공부법을 적용하든 결국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아무리 좋은 강의와 좋은 공부법이 있어도 공부는 자기 손으로 해야 한다고 귀에 박히게 잔소리하던 인강 1타 강사들의 말이 떠오른다. 이 단어장의 진짜 강점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습관을 만드는 66일 공부법, 3번 복습하는 시스템, 5회독 하는 목표를 부여하여 학습자가 꾸준히 노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핵심은 어원이지만 어원이 전부는 아니다.

세상 많은 일이 그렇다. 유튜브로 백날 운동 자세를 배워도 결국 내가 해야 운동이고, 아무리 좋은 투자법을 배워도 내가 적용할 수 있어야 돈을 번다. 어느 날 갑자기 뚝딱하고 이뤄지는 성공은 없다 (아니, 뭐 하얀 까마귀 같은 아웃라이어는 있겠지만 말이다) 큰 성공도 작은 실천부터 시작한다. 이 단어장이 작은 성공의 시작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