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기 (22)
군만두서비스
유튜브를 시작했다. 김고은 영상 조회수가 잘 나오길래 나도 시작하기로 했다. 1일 1포스팅으로 블로그 글을 쓰고 그중 괜찮은 주제를 하나 뽑아서 1주일에 1편씩 영상 업로드를 하려 한다. 그러면 전역 전까지 10편 정도의 영상을 올릴테고, 전역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괜찮을 듯 ㅇㅇ 오늘의 교훈은 이렇다. - PC 미리캔버스로 윤곽을 잡고, 핸드폰 VLLO 앱으로 편집을 한다. - 배경음악은 VLLO 앱에서 미리 깔아둔다. 유튜브 스튜디오 음악은 너무 커.. - 자막도 VLLO 앱에서 미리 깔아둔다. 유튜브 자막 편집은 쉽지 않아.. - 목소리는 크게 낸다. 그리고 강약 조절을 해본다.
대학에 가기로 했다. 나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 물론 오늘의 결정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몇마디에 휘둘리지 않겠다. 오늘의 내 글을 조목조목 반박한 다음에야 결심을 바꾸겠다. 1. 공부가 재미있다. 1-1) 나는 '공부'가 가장 재미있다. EPRI 책을 읽어보고, 홍대 사이버강의를 수강한 결과다. 나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한다. 1-2) 재밌는 일을 해야한다. 달리기가 그런 일이었다. 나는 작년 내내 근력운동보다 달리기에 집중했다.그냥 달리기가 재미있었다. 그래서 매일매일 달렸다. 그렇게 달린 덕분에 요즘의 근력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지구력이 늘어나서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언가 꾸준히 해본 경험 덕분에 근력운동도 꾸준히 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
기분이 소름끼치게 별로다. 그냥 무슨 말을 하고싶지도 않다. 일기를 왜 쓰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이게 다 무슨 짓인가 싶다. 애써 부정하려 했지만, 나는 그 아이를 좋아했다. 내심 그 아이도 나를 좋아할거라 생각했고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잘될거라는 착각에 빠져지냈다. 그래서 이제 휴가를 앞두고, 다음 주에 만나자는 연락을 하려는 찰나, 그 아이의 프로필 사진이 바뀌어있었다. 맞다, 그 아이는 얼마 전에 생일이었지. 나는 군대에 있으면서 연락도 제대로 못했고 그 시간에는 다른 누군가가 생일을 챙겨주고 있었다. 프로필 사진 속에서, 그 아이는 행복해보였다. 나랑 있을 때 보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그 어떤 모습보다 행복해보이고 잘 지내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잘 지내고 있다니 참 흐뭇하긴 한데 내 기분..
그런 날이 있다. Depression이 찾아오는 날. Depression의 이유를 찾자면 끝이 없다. 휴가에서 복귀했고, 밥을 못 먹었고, 근무의 연속이고, 어쩌고 저쩌고 오늘의 Depression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극복했다. 그건 바로 스카이민혁의 '번쩍'이었다. 나는 그저 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오만가지 감정이 사무친다. 아니 스카이민혁이 누구길래? 스카이민혁을 처음 만난 건 2020년의 어느 겨울이었다. 나는 군대에 있었고, 20대 초반의 피끓는 장병들은 '쇼미더머니9'에 푹 빠져있었다. 하지만 나는 쇼미더머니9이 무척 싫었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쇼미더머니 노래만 들어야했기 때문이다. 쇼미더머니 애청자들은 생활관 스피커를 장악하고 있었고, 나는 그때마다 생활관 구석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
모든 게 이상했던 날. 점심에 오마카셰를 갔다. 짬밥만 받아먹다가 오마카셰에 가니 기분이 울렁거렸다. 너무 극적인 수준으로 식생활이 바뀌어서 울렁거렸다. 잔잔한 분위기와 음악, 자상한 셰프님의 멘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식당이었고, 그 완벽함은 7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나를 울렁이게 만들었다. 어딘가로 걷고 싶었다. 식당은 하필 고려대 옆에 있었고, 몇 발짝 걸어간 고려대 문과 캠퍼스에서는 졸업식이 한창이었다. 마지막 입시 도전에서 고려대에 떨어진 뒤로는 '고려'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Depression 되고는 했다. 이제는 그렇게 미웠던 고려대의 캠퍼스를 거닐고 졸업식을 지켜볼 만큼 기분이 회복되어 다행이다. 아니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래도 내심 마음 한켠에는 우울함이 남아있었는데, 그 ..
나는 육군훈련소에서 생애 처음으로 '푸시업'에 성공했다. 첫 번째 푸시업을 성공하기 전까지 22년 1개월의 시간 동안, 나는 무릎을 땅에 대고서 푸시업을 해야 했다. 그렇다고 푸시업에 전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운동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이끌려 열심히 연습하곤 했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회사 헬스장에서 '무릎대고 푸시업'을 하고 있을 때면 혈기왕성한 남자 청년들은 하이에나 떼처럼 몰려와 나를 물어뜯었다. 왜 너는 푸시업 하나를 못하냐고, 무릎대고 하면서도 손을 벌벌 떨다니 정말 약해빠진 놈이라고 수군거리는 그들에게 물어뜯겨야 했다. 주변의 수군거림을 잠재워버릴 방법은 딱 두가지가 있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보란 듯이 멋있게 푸시업을 성공하거나, 그냥 푸시업을 포기하거나. 나는 ..
그런 날이 있다. Depression이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날. 그래서 일기를 썼는데.. 다 날아갔다 ㅎㅎㅎㅎㅎ 날아간 일기와 함께, Depression까지 날려버리라는 뜻인가보다.
# 부자의 그릇 돈은 흐른다. 내가 번 돈은 다른사람으로부터 왔다. 돈은 흘러가는 물과 같다. 누구도 온전히 소유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저축과 투자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돈은 어디로 흐를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흐른다. 그래서 신용이 곧 돈이요 '부자의 그릇'인 것이다. # 단숨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66가지 대화기술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다. 내가 먼저 상대를 만족시켜주고, 나는 상대에게 만족받으면 된다. 무언가를 희생시킬 필요도 없다. 그저 상냥한 칭찬 한 마디와, 다정한 미소 한 번이면 된다. 그렇게 상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 리턴이 없다면? 그냥 보내주면 된다. 사실 화난다. 군대에서 뒤통수를 많-이 맞았다. 내가 누군가를 만족시킬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