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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심리투자법칙>, 삼성전자 10만원 가야 하는 이유

군만두서비스 2021. 1.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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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트레이더란 성공한 트레이더면서 겸손한 자세로 배우는 이들이다. 평생 배움에 도전하는 트레이더가 되어라.
- p. 514

 

 

2021년 1월 15일. 삼성전자[005930] 종가



삼성전자는 왜 88,000원이 되었을까?

(3초 동안 생각해보기)







누군가 88,000원에 팔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88,000원에 샀기 때문이다.

 

 

1월 15일의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가치가 88,000원이라고 '합의'한 것이다.

 

 

이처럼,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이 합의한 '가치'일 뿐이다. 시장의 참여자들은 사거나, 팔거나, 관망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88,000원에 팔고 싶었던 사람은 매도 주문을 냈고, 88,000원에 사고 싶었던 사람은 매수 주문을 냈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수많은 트레이더는 그저 지켜봤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사고 파는 주식의 수는 동일하다. 그리고, 내가 시장에서 번 돈은 반대편의 패자로부터 온 것이다. 그게 전부다. 이기는 쪽에 돈을 걸어라. 그러려면 심리, 트레이딩 시스템, 자금관리 계획 세가지가 필요할 것이다. 하나씩 알아보자.

 


1. 건전하고 독립적인 '심리'

 

1-1. 건전한 심리

 

건전한 심리의 첫 걸음은 '인정'이다. 자신이 어떤 문제 앞에서, 트레이딩 앞에서 패자임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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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알코올 중독 치료는 '인정'부터 시작한다. 자신이 음주를 통제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다. 트레이딩도 마찬가지다. 나는 시장을 통제할 수 없고 트레이딩 앞에 패자임을 인정하자. '한 번에 하루씩' 새로 다짐해야 한다.

자신이 패자임을 인정했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 대신 최선의 '관리'를 할 수 있다. 응급실에 중상 환자가 실려왔다고 생각해보자. 가족들은 묻는다. "살 수 있을까요?(예측)" 의사는 답한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관리)"

의사는 그저 최선을 다한다.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피를 수혈하고, 다친 곳을 꿰멘다. 환자를 살리기 위함이다. 생사여부는 섣불리 예측하지 않는다. 트레이더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의 상태가 어떤지, 매수세와 매도세는 어떠한지, 나의 자금상태는 어떠한지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건 점쟁이다.

 

1-2. 독립적인 심리

 

트레이딩은 혼자 해야 한다. 당연한 말 같은가? 여기에는 큰 걸림돌 세가지가 있다. 군중심리, 지도자,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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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인간은 자연의 위협에 대응해야 했다. 그래서 '집단'에 소속되어 생활하는 기제를 발전시켰다. 하지만, 이는 현대의 트레이딩에서 아무런 쓸모도 없다.

집단은 단순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학력자거나, 전문직 종사자라도 예외가 아니다. 사람은 집단 속에서 단순해진다. 광기를 분출한다. 개인으로써 생각할 때와 판이하게 다른 행동을 한다.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스쳐갈 수도 있다. '인간은 자유와 독립을 원해. 나는 집단에 소속될 일이 없어서 괜찮아!'

누구나 말은 그렇게 한다. 하지만 트레이딩의 압박이 다가오고,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닥쳐오면 사람들은 군중에 속하려고 한다. 최근의 상황을 돌아보자. 언론에서 코스피 3000이니 삼성전자가 9만원이니 떠들었다. 주변에서 너도나도 주식을 시작한다. '나만 빠질 수 없어.' 군중에 속하려는 것이다.

군중에 속한 사람은 '지도자'에게 기대려고 한다.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기도 하고, 자동 트레이딩 시스템일 수도 있다. 이들은 황금알을 낳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번 쯤은 되돌아보자. 저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질까? 내 귀에까지 들어왔다면 정말 고급정보인가? 트레이딩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하고 스스로 투자해야 한다.

트레이딩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는 따로 있다. '가격'이다. 가격은 우리에게 상과 벌을 내린다. 가격이 오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다고 칭찬받을 때의 기분까지 느껴진다. 투자를 계속 하고 싶어진다. 가격이 내려가면?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 이렇게 붕 뜨거나 착 가라앉은 정신상태는 피하자. 가격에 일희일비 하지말아야 한다.

내가 쓴 내용이지만, 나도 지키기 어렵다. 건전하고 독립적인 심리 상태는 하루 아침에 찾아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나 자신을 통제할 도구가 필요하다. 광기 가득한 시장에서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하는 도구. '트레이딩 시스템'이 등장할 차례다.

 

 


2. 논리적인 '트레이딩 시스템'

 

나는 '3중 스크린' 매매 시스템을 차용했다. 이는 (장기), (단기), (주문)의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2-1. 장기추세 - 3중 스크린 매매

 

장기 MACD의 추세를 확인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간 차트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일간 차트를 장기 차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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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행동은 단순하다. 그렇다고 군중의 행동을 무작정 역행하면 안된다. 오히려 큰 흐름에 탑승하는 게 영리한 판단이다.

장기차트에서 군중의 흐름을 확인한다. 이는 MACD 혹은 13일 지수이동평균의 추세(기울기)로 확인한다. 장기의 추세가 상승 중일때만 '매수' 관점에서 트레이딩한다. 반드시 장기지표를 먼저 확인해야, 다음에 살펴볼 단기지표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2-2. 단기추세 - 3중 스크린 매매

 

오실레이터를 이용해 단기 조정을 찾아낸다. 군중의 흐름에서 잠시 어긋난 시점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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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지표는 장기 지표의 1/5 수준에서 사용하면 된다. 주간-일간-240분 정도의 단계로 이해하면 된다.

나는 mts로 조건검색 하기 위해 '엘더레이'와 '윌리엄스%R'을 사용한다. 단기 지표의 사용법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트레이딩 시스템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트레이더의 '심리'다.)

[엘더레이 = 13일 지수이동 평균]
엘더레이가 음수(-)에서 양수(+)로 전환될 때 매수한다. 엘더레이는 13일 지수이동평균을 이용한 지표이다. 당일 주가의 저점이 13일 지수이동평균 위로 처음 올라왔을 때 매수하면 된다.

[Williams %R]
%R이 -20미만인 구간에서 상승추세일 때 진입한다. 특히 추세가 반전되는 '페일러 스윙'이 일어나 상승 중일 때 진입하면 더욱 좋다. 혹은 %R이 -80미만의 과매도 구간일 때를 살펴본다.

 

 

2-3. 주문 - 3중 스크린 매매

3중 스크린 매매는 오직 '군중심리' 만을 이용한 매매기법이다. 시장 밖에서 펀더멘탈의 변화가 일어나면, 추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가격역지정 주문으로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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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의 고점 1틱 위에서 매수, 전일의 저점 1틱 아래에서 매도한다.

매수하기로 결정했다면 전일의 고점 1틱 위에 주문한다. 올바른 판단이었다면, 가격이 상향돌파하면서 나의 주문이 체결되고 추세에 탑승할 수 있다. 만약 체결이 안되었다면, 다시 전일의 고점 1틱 위로 주문을 변경하거나 그냥 다른 종목을 알아보면 된다.

추세에 탑승하고 나면 한동안 안전벨트를 매야한다. 처음에는 '손실제한주문'이 필요하다. 당일과 전일의 저점 중 더 낮은 저점 1틱 아래에서 시장가로 매도하는 주문을 걸어놓자. 혹은 계좌 전체 잔고에서 2%의 손실만을 허락하는 주문도 괜찮다. 딱 여기까지가 사업 상 감수할 수 있는 손실이다.

추세가 훨훨 날아가기 시작하면 '수익방어주문'을 걸고 편안히 지켜보면 된다. 이 때부터는 평가이익의 50%를 방어하도록 지켜보며, 주문수준만 옮기면서 편안히 즐기면 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파라볼릭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실 3중 스크린 매매의 '주문'은 곧 자금관리와 연결된다.

 

3. 적절한 '자금관리'

3중 스크린 매매에서 '주문' 규칙만 잘 지킨다면, 자금관리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대신 몇가지 원칙을 알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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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트레이딩에서, 계좌 잔고 2% 이상의 손실은 회피하자. 그리고 절대 물타기 하지말자.

- 손실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수익을 얻기는 더욱 어렵다.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돈을 세는 건 자멸의 지름길이다. 3중 스크린 매매의 '주문' 규칙을 지키고, 돈 계산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 돈을 세기보다, 좋은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 노력하자. 어떤 분야든 성공한 프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에 도달한다. 돈은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 좋은 트레이딩의 걸림돌은 '보유효과'이다. 어떤 물건이 한 번 내 소유가 되면, 우리는 점점 애착을 느낀다. 그래서 옷장의 낡은 옷을 버리지 못하듯이, 우리의 포지션을 정리하지 못한다.

- 이를 피하기 위해, 거래가 끝나면 매매일지를 기록하자.

- 차근차근 부자가 되어라. 오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트레이딩하자.

 

 

차근차근 부자가 되어라!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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