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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기] 200808

군만두서비스 2020. 8. 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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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1. 휴식은 운동만큼 중요하다

2. 워밍업 - 스트레칭 - 러닝 - 쿨다운 - 스트레칭



정말 힘들었지만 멋지게 이겨낸 하루였다. 오늘의 주제는 '운동'이다.

군대에서 만든 운동습관 중 하나는 주말루틴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평일보다 강한 강도로 운동을 한 뒤에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영양을 보충하는 루틴이다. 최근 한 달을 돌이켜보면, 60분 이내에 근력운동코스를 마치고 12km 러닝이나 줄넘기 1만개 정도를 하는 강도로 토요일 운동을 이어왔다.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에 충실하고자 오늘은 16km(10마일) 정도를 달려 강도를 높일 계획이었다.

너무 거창한 계획이었을까. 워밍업 5분을 채우기도 전에 몸이 축 쳐졌다. 평소처럼 가볍게 뛰고 싶은데 오늘의 몸은 그야말로 천근만근 늘어졌다. 일기를 쓰는 지금도 떠올리기 싫을 만큼 불쾌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뜀걸음이 힘든 날이면 언제나 그랬듯이 Nike Run Club 러닝 가이드의 도움을 받았다. 오늘은 특별히 DON'T WANNA RUN RUN (25Min) 가이드를 켜고 달렸다. 오늘은 진짜 달리기 싫은 날이었으니까. 내 기분에 딱 맞는 러닝 가이드였다. 달리는 동안 큰 도움을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결과는 자랑스럽다. 어찌되었건 가이드와 함께 25분 러닝을 완주했으니 말이다. 5분 워밍업도 실패했던 내가 25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결승점을 통과했다! 스스로에게 정말 뿌듯한 결과였다. 오늘은 이 기분을 마음껏 즐겼다.

뿌듯함을 즐기는 동시에, 오늘은 왜 이렇게 몸이 무거웠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휴식과 스트레칭의 부재'였다. 어제 5km 러닝 뒤에 충분한 쿨다운과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던게 내내 아쉬웠다. 휴가 복귀 후 2주 만에 달리는 러닝이다보니 쿨다운과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러닝이 끝나자마자 몸을 충분히 식혀주고 스트레칭을 쭉쭉 뻗으며 예전의 기억을 되살렸다.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게 하나 더 있다. 하루에 5개 감사한 일 적기다. 그동안 다이어리가 없다는 핑계를 들어 감사일기 적기를 미뤄왔는데, 오늘 드디어 택배로 다이어리를 받으면서 핑계거리도 사라졌다. 남은 2020년은 감사한 일을 찾으며 보내야겠다.

1) 25분 러닝을 마칠 수 있었다
2) 다이어리 작성을 시작했다
3) 밀린 빨래를 할 수 있었다
4) 순찰 근무 중에 비가 오지 않았다
5) 우유를 3끼 모두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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