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의 마지막 시간, Farewell

여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고 믿습니다. 사실 이 수업은 진도의 80%만 수강하셔도 수료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남아 계신 분은 이 사실을 모르셨거나, 아니면 강사가 좀 마음에 드셨거나, 혹은 무언가 더 얻어갈 내용 있다고 느끼신 분만 남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다는 게 어떤 이유였든 쉽지 않은 결정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사내외 교육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미국과 유로존을 비롯한 각국 담당자들을 만나봤지만, 모두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어려움을 알기에,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에게 정말 감사하고, 하나라도 더 가져가실 수 있도록 마지막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간의 내용은 여기 계신 분들에게만 드리는 선물이기 때문에 일부러 교재에 넣지 않았어요. 대신 이메일로 자료를 요청하시면 다 보내드릴테니까 부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 시간은 총 3단계로 구성했는데요. 첫번째로 제 자랑을 합니다. ㅎㅎ. 제가 뭐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치열하게 이 강의를 준비했는지 잠깐만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잠깐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자연스럽게 두번째 순서 '복습'으로 넘어갑니다.

복습이라고 해서 옛날 오답노트 같은 걸 생각하며 겁내실 필요 없어요. 대신 여행지에 다녀온 사진을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같이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여행지에 가서 아무리 뛰어난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어도 결국 잊어버릴 때가 많잖아요?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번 강좌의 수업을 '잠깐만' 복습하고 갑니다. 큰 줄기의 흐름을 위주로 스마트폰 갤러리를 넘기듯이 살펴보기 때문에 이 역시도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정말 마지막 순서인 Q&A 시간이 될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이제 저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되셨고, ㅇㅇ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큰 줄기 위주로 복습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질문거리가 생기시지.. 않았을까요? ㅎㅎ. 그동안 담아두셨던 엉뚱한 질문 그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러려면, 제 자랑 부터 시작해야겠죠?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