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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서비스
[일기] 200906
정말 바빴다. 일기 쓰기도 뜀걸음 달리기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바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권태로운 일상의 게으른 관성을 깨부수며 지내는 요즘에는 지루해질 틈도 나태해질 틈도 없다는 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정말 많았는데 핸드폰만 잡으면 생각이 싹 사라진다. 오늘은 푸시업 205개에 러닝 11.3Km 뛴 걸 자랑하고 기록하면서 마무리해야겠다. 그렇지, 이번 주는 인생 러닝이었다. 비 온 뒤 맑은 하늘, 선선해진 바람, 부대관리 작업 덕분에 튼튼해진 몸. 이런 상황이 함께 찾아오며 인생 러닝을 만들어줬다. 자연스럽게 flow를 타면서 달리고 있으면 이런저런 잡념이 사라지는 건 물론이고 전우들한테 서운했던 일도, 사회에서 만들었던 흑역사도,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일기
2020. 9. 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