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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기] 201023

군만두서비스 2020. 10.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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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쩐지, 친구 한 명에게 전화를 걸고는 BBQ 황금올리브 치킨과 생맥주 500cc를 함께하고 싶은 밤이다.

오늘은 어쩐지, 과거에 집착하게 되는 밤이다.

어째서일까? 뜬금 없다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서서히 지쳐가는 육체 때문이 아닐까. 6일 연속 불침번을 섰다. 별 내색은 안하지만, 많이 피곤하다. 해 뜨는 시간도 짧아졌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니, 내 생활의 활력도 줄어든다.

육체가 지치니 잡생각이 늘어났다. 그래서 할 일 없이 유튜브를 봤고, 우리 회사의 컨텐츠를 쭉 둘러보았다. 정말이지, 다들 잘 지내고 있더라. 특히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마케팅 실력이, 어찌나 많이 늘었는지 깜짝 놀랐다.

여러 컨텐츠 중에는 내가 나올 뻔한 자리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일하던 자리에서는 후임자가 멋있게 일하고 있고, 그 모습이 어쩐지 멋있게 보이면서도 마냥 부럽지는 않았다. 내가 그 자리에 남아있었더라도 저렇게 멋있지는 않았으리라. 당신이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런 여러 생각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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