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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서비스
음. 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코인 거래에 성공해서 짭짤한 일당을 벌었다. 대신 블로그 글은 하염없이 써지질 않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이다.
2020.12.31 2020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이곳은 ***중대 행정반 안쪽 행보관실입니다. 이번 1년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지나갔네요. 고려대를 떨어지고, 여자친구와 헤어지며 시작한 2020년은 그 덕분에 더 재미있는 1년이었습니다. 연초 구정에는 속세를 버리고 떠난다는 마음으로 유럽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인천을 시작으로. 언제타도 기분좋은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첫 도착지는 독일 프랑크프루트. 엄마도 저도 처음 경험한 독일 공항과 지하철 앞에서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별 사고 없이 숙소에 도착했죠. 그리고 기차 시간을 앞당겨 일찍 도착한 베를린. 베를린의 숙소는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도 베를린에 꽤나 좋은 기억을 남기셨네요. 베를린 하크셔막트 지역의 활기..
[재료 모으기] - (일일 루틴 29/66일) 1) 영어 강성태 영단어&영문법 DAY 29. 오늘은 가정법 파트에 들어왔다. 가정법은 '시.제.일.치'가 중요!! 2) 투자공부 책으로 공부 중. 오늘은 이동평균에 대해 공부했다. 오늘 지수 이동평균에 대해 처음 배웠고, 주식 시스템에 바로 적용했다. 3) 글쓰기 [수익창출 활동] 12월 루트에너지* 상환금 83,532원 입금! 세금·수수료 떼고 월 수익률 0.5%, 연 수익률 6.8% 내년 2월, 루트에너지 투자금을 회수할 때에 맞춰서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겠다. * 루트에너지 : 태양광 발전 '사업자'와 개인 '투자자'를 이어주는 P2P 금융 서비스 https://www.rootenergy.co.kr/
[재료 모으기] - (일일 루틴 28/66일) 1) 영어 강성태 영단어&영문법 DAY 28. 오늘은 복습 위주로 공부했고, 야간연등 시간에 또 공부할 예정. 2) 투자공부 책으로 공부 중. 오늘은 '기술적 지표' 도입부를 공부했음. 3) 글쓰기 블로그 썸네일 만들기를 배웠다. 막상 해보니 정말 별거 없었다! 하루에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예쁜 디자인을 찾아봐야겠다. [수익창출 활동] 없었다. [운동] 푸시업 10회 * 5세트 스쿼트 30회 * 5세트 철봉 매달리기 35초 * 4세트 크런치 20회 * 5세트 조깅 30분 [휴식] 1) 장보기. 프로틴, BCAA, 보이차 구매하였음. 2) 전우와 상담. 건강과 전우관계 등으로 힘들어하는 전우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내 성격은, 잘 나..
#1 15km를 뛰었다. 이번 주는 수집반에 다녀오느라, 뜀걸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늘 그 서러움을 날려버림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엉덩이가 아파질 때까지 뛰었다. #2 맘스터치 딥치즈버거를 먹었다. 맘스터치를 먹고 있으면 여러 생각이 난다. 우리 집, 아니 우리 나주 사택 앞에도 맘스터치가 하나 있었다. 끼니를 고민하고 고민하다 먹을 게 없으면 먹는 게 맘스터치였다. 혹은 시간도 없고 돈 쓰기도 싫어서 대충 끼니를 때워야 할 때 찾아가곤 했다. 어떤 이유였든지, 홀로 맘스터치를 먹고 나면 어딘가 쓸쓸해지면서 우울함이 찾아오곤 했다. 군대는 이 우울함마저도 날려버렸다. 맘스터치 먹는 날을 기쁘고 설레는 날로 만들어주었다. 같은 햄버거 하나를 두고서도 이렇게나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하..
오늘은 어쩐지, 친구 한 명에게 전화를 걸고는 BBQ 황금올리브 치킨과 생맥주 500cc를 함께하고 싶은 밤이다. 오늘은 어쩐지, 과거에 집착하게 되는 밤이다. 어째서일까? 뜬금 없다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서서히 지쳐가는 육체 때문이 아닐까. 6일 연속 불침번을 섰다. 별 내색은 안하지만, 많이 피곤하다. 해 뜨는 시간도 짧아졌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니, 내 생활의 활력도 줄어든다. 육체가 지치니 잡생각이 늘어났다. 그래서 할 일 없이 유튜브를 봤고, 우리 회사의 컨텐츠를 쭉 둘러보았다. 정말이지, 다들 잘 지내고 있더라. 특히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마케팅 실력이, 어찌나 많이 늘었는지 깜짝 놀랐다. 여러 컨텐츠 중에는 내가 나올 뻔한 자리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일하던 자리에서는 후임자가 멋있게..
기분 좋은 연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끝나고 돌아온 첫 휴일이었다. 푹- 쉬면서 지친 몸을 회복했다. 덕분에 정신이 맑아지면서, 밀린 일을 해치울 수 있었다. 체력, 영어, 독서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 해보자. 먼저, 체력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급해졌을 때, 제일 먼저 포기한게 체력이었다.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모두 자기소개서 작성에 쏟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한다거나, 다른 데에 정신을 집중할 만큼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운이 좋게도, 체력 문제는 순조롭게 풀렸다. 체력단련실 덕분이다. 몇 달 동안 갈 수 없던 체력단련실을, 마침 이번 주 부터 이용하게 되었다. 간만에 무게를 들고 머신을 사용했다. 덕분에 운동이 다시 재밌어졌다. 어제는 21.1km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다. 여러 가지 좋은 일이 ..
전역이 1년 남았다. 감회가 새로운 날이다. 몇 달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오늘은 옆도 뒤도 돌아보게 된다. 훈련소를 마칠 때도, 군수학교를 수료할 때도, 그리고 오늘도 '오늘까지만 하고 전역하면 참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항상 더 새롭고 더 재밌는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1년 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일기를 보며 웃고 있을까? 이불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싶을까? 군 생활 나의 목표를 얼마나 이뤘을지도 궁금하다. 독서, 영어, 체력, 그리고 전기기사와 투자(?)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면, 하고 후회하자"던 고등학생의 기억이 살아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는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나아가자. 선하신 하나님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