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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서비스
“정휘야, 우리 부대에는 왜 MAXIM이 없지?” “...” 나는 MAXIM이 군대의 전부인 줄 알았다. 이게 다 내 친구 정휘 때문이다. 정휘는 롤린 1세대였다. 2017년에 입대했고 ‘롤린’의 유행을 함께했다. 덕분에 나도 입대 전부터 브레이브걸스를 알았고, 정휘의 부대로 MAXIM도 선물했다. 그중에는 꼬북좌 유정이 표지 모델이었던 2017년 5월호 MAXIM도 있었다. 여하튼 그 무렵에는 내 친구들 대부분이 군인이었고, 나는 그렇게 반쯤 군인으로 살다가 2020년이 되어서야 입대했다. 군대에 오면 MAXIM이 쌓여있을 거로 생각했다. 순전히 나의 착각이었다. 군대에 오고 나서 2달 동안, 자대에 오기 전까지, MAXIM은 물론이고 어떤 잡지도 만나지 못했다. 주변에 있는 거라곤 국방일보와 몇몇 진..
탁, 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생활관이 어둠으로 덮여 있었다. 조금 전까지 시끄러웠는데? 옆자리 후임도 당황한 듯 나를 쳐다봤다. 아니, 그렇게 느껴졌다. 사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고, 정전이었다. * 정전을 겪어보셨나요? 저는 입대 후에만 두 번 겪었습니다. 하필이면 8월의 무더위가 한창일 때였어요. 에어컨이 없어서 땀은 줄줄 흐르고, 불 꺼진 어둠 속에서 핸드폰 불빛만 떠다니는데, 그날따라 비상 발전기도 말썽이었죠. 짧은 정전이었지만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 전체가 정전되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이러한 사태를 대정전 혹은 ‘Blackout’이라고 부르는데요. 갑자기 도로에서 신호등이 꺼지고,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도 없고, 지하철과 엘리베이터도 멈추겠네요. 생각만 해도 혼란..
1. 정답 찾기가 아니라 '오답 제거' - 뭐든지 Tutorial은 다 재미있다. - 재미 없어도 계속 할 수 있는 게 직업이 되어야 한다. 2. 자기만의 Buffer를 확보하자. - 업무 시간의 20%는 나를 위해 사용하자. - 9시까지 안끝난 일은 11시에도 안 끝난다. 3. 소통을 잘하려면 - 나만의 단어사전을 버리자. - 너도 나도 모두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자.
1. 내 일을 잘해보자. - '알바'라고 부르기가 싫었다. 그래서 '에어쉐어'라는 직책을 만들어서 같이 일했다. -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이 많았다. 한국은 카카오톡이라는 독자적인 메신저를 사용하는 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는 일 하나에도 최선을 다했다. 2. 내 자리에서 경험 쌓자. - 내 자리를 지키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 퇴근 후 활동이라든지, 사내 프로젝트에 자꾸 참여했다. - 그렇게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일단 쓰기 싫어질 때 나는 이렇게 한다. 1.막 쓴다. 주제에 대한 의식의 흐름, 대상과 관련한 10가지 쓰기, 지나가다 떠오르는 생각 캐치해서 메모해두기 3가지 방법을 이용한다. 2. 정리한다. 1번의 내용을 가지런히 정리한다. 개조식으로 정리하기도 하고, 노트에 정리하기도 하고, 한 페이지 안에 보기좋게 정렬한다. 3. 다시 쓴다. 2번의 내용에 살을 붙인다. 구성은 이미 잘 짜여져 있으니 살만 붙이면 된다. 서두만 잘 쓰여있다면, 내 예쁜 구성을 따라 사람들은 글을 읽게 된다. 최고의 도자기를 빚으려면. 라는 책에 나오는 예화이다. 어떤 도자기 수업에서, 수강생을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그룹별로 평가방식을 다르게 했다. A그룹은 '질'로, B그룹은 '양'으로..
1. 친구를 만나지 마세요. 왜냐하면 친구는 같은 생각을 하는 애들이거든요. 같은 무리에 속해있으면 생각이 굳어집니다. 2. 순환보직이 가능한가요? AI에게 대체됩니다. 내 업무도 AI가 차지하는건가? 3. 저는 서울과 나주에 오가는 동안에도 업무를 모두 처리했어요. Daily Toolkit이라는 걸 들고 다니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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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의 시대이다. 한 달에 몇천 원으로 온 세상 노래를 듣는다. 생활관 기가지니에서도 스트리밍 음악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MP3 다운을 고집한다. MP3 파일에는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내 핸드폰에는 2천여 곡의 MP3 파일이 담겨있다. 이렇게 많은 노래를 가지게 된 건, 나의 음악 감상법 때문이다. 나는 모든 파일을 하나의 재생목록에 담는다. 그리고 무작위로 재생한다. 한물간 노래도, 이미 질렸던 노래도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늘 새롭다. 창고정리를 하는 기분이다. 내 핸드폰 구석에 이런 명곡이 있었고, 그 노래를 처음 들은 게 벌써 몇 년 전이고, 그 사이에 이만큼이나 많은 추억을 쌓았다는 게 모두 신기하다. 그럼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해보자. 지난날의 추억이 무작위로 소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