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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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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예방과 개입에 있어서 첫 번째 규칙은 뭔가를 하는 것이다. p.31 1. '자살' 질문을 하자 "이 사람이 자살할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렇다. 그 사람은 이미 자살을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러니 의심스럽다면 질문을 하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본 일이 있나요?" 혹은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라고 질문하자. '자살'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며 문제의 핵심을 찔러야 한다. 그렇다고 긴장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긴장감 대신 익숙함이 낫지 않을까. 나는 또래상담병으로 활동하며 이틀에 한 명 꼴로 이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 죽음이나 자살에 대해 질문하는 게 그저 익숙하고 편안한 습관이 되어야 하는 역할이다. 장난으로 대답하는 99명을 상담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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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点(종점)이 始点(시점)이 된다. 다시 始点이 終点이 된다. 「終始」 오늘도 汽車(기차)는 몇번이나 無意味(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停車場(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1942年 5月 13日 「사랑스런 추억」 1.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육군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종합군수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여기서의 3주 생활은 다시 정리하기로 하고, 책 이야기를 기록해본다. 군수교에서는 독서에 조금 소홀했다. 육군훈련소와 다른 환경을 변명거리로 삼고 있다. 군수교 병기교육대는 침상을 사용하고 IPTV가 있다. 침대를 사용할 때처럼 개인공간이 있지도 않고, IPTV로 이태원 클라쓰니 유튜브 영상이니 보고 있으면 시간도 금방 지나간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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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훈련소에 있는 동안 책을 읽고, 손글씨로 서평을 작성했다. 부조리한 사회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과학의 언어로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해보겠습니다. p.307 쿵!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여러가지 해결방법을 찾는다.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 징계를 주거나 뒤늦게라도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아니면 그냥 덮어버리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 몸의 질병에 대해 논하며 역사와 과학을 줄기 삼아 시스템적인 부분을 말하고 있다. (훈련소를 나가면 검색해볼 내용인데, 이런걸 공중보건학이라고 부르나보다.) 생산되지 않는 지식과 측정되지 않는 고통, 질문하고 검증하는 과학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지 우리 몸과 질병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끝까지 읽지 못했겠지만, 우리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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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에 있는 동안 책을 읽고, 손글씨로 서평을 작성했다. 세상에는 정말로 다양한 것들이 필요하고 미래에 무엇이 어떻게 쓸모 있을지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무엇이든 그게 진짜로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을 당할 도리가 없다. p.259 에필로그 오늘은 한 장 안에 기록을 마칠 거다. 오늘은 즐겁게 힘 빼고 써보는 중이다. 지난주에는 생애 처음으로 사격을 했다. 처음이라 손을 벌벌 떨면서 쏘는 바람에 5발 중 2발은 표적지 밖으로 나가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 뒤에 점심 먹고 오후 사격할 때는 햇살이 나른한 덕분에 몸의 긴장을 쭉 풀고 격발 했더니, 원안에 3발을 넣어 무난히 합격했다. 힘 빼고 사격하고 나니, 사격도 즐겁게 느껴졌다. 에서 느낀 기분도 비슷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진심으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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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식은 운동만큼 중요하다 2. 워밍업 - 스트레칭 - 러닝 - 쿨다운 - 스트레칭 정말 힘들었지만 멋지게 이겨낸 하루였다. 오늘의 주제는 '운동'이다. 군대에서 만든 운동습관 중 하나는 주말루틴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평일보다 강한 강도로 운동을 한 뒤에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영양을 보충하는 루틴이다. 최근 한 달을 돌이켜보면, 60분 이내에 근력운동코스를 마치고 12km 러닝이나 줄넘기 1만개 정도를 하는 강도로 토요일 운동을 이어왔다.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에 충실하고자 오늘은 16km(10마일) 정도를 달려 강도를 높일 계획이었다. 너무 거창한 계획이었을까. 워밍업 5분을 채우기도 전에 몸이 축 쳐졌다. 평소처럼 가볍게 뛰고 싶은데 오늘의 몸은 그야말로 천근만근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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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훈련소에 있는 동안 책을 읽고, 손글씨로 서평을 작성했다. 만나를 먹은 사람도, 오병이어의 기적 때 생선과 빵을 먹은 사람도 결국 모두 죽었습니다. 진짜 기적은 영원히 사는 빵을 먹는 거지요. pp.40 1. 여기는 군대입니다. 논산 육군훈련소 26연대 6중대 4소대 2분대 183번 훈련병으로 지낸 지 10 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작은 일 하나에 울고 웃게 됩니다. 밥 한 숟가락 배식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국방일보로 접하는 바깥소식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독서도 그렇습니다. 스마트폰도 TV도 없는 훈련소에서는 책 한 권에 오롯이 집중하면서 내용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를 읽은 건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빵 한 조각에 울고 웃는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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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카테고리의 첫 글이다. 오늘, 8월 1일은 나에게 소중한 기념일이다. 소년이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한 날이었다. 낯선 주소와 낯선 사람들, 그 속에서 하나씩 마주하는 어색함과 두려움을 이겨냈던 날이다. 2020년의 8월 1일 또한 하나의 기념일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선은 줄넘기를 1만개나 넘은 날이자 푸시업을 250개나 해낸 날이면서, 블로그에 '생각' 카테고리를 만든 날이다. '생각' 카테고리에는 그 이름처럼 나의 생각들을 일자별로 정리할 예정이다. 오늘은 군생활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날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기기사 목표를 잠시 내려놓고 투자&사업&틀깨기 (아직 목표에 이름을 붙이지 못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볼 생각이다. 그 첫걸음으로 오늘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