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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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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예루살렘의 인구가 대략 잡아서 10만 명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스치듯이라도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치유를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뿐이었습니다. pp.57-8 생수를 마셔라. 작은 고모가 마스크 몇 장과 함께 보내주신 책이다. 선물 받은 책에는 손이 안 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한동안 내 관물대에서 우두커니 자리를 지켜온 책이다. 그러다 오늘에서야 급하게 건빵 주머니에 넣을 책을 찾다가 관물대에서 제일 작고 얇은 이 책을 챙겼고 조심스럽게 책을 펼친 지 두 시간 만에 다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성경 이야기를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치챌 수 있듯이, 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김복유의 CCM «나는 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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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는 공정한 룰이 필요하고, 그로 인해 개인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다른 입장을 가진 타인들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믿는다. 책날개 여러모로 놀라운 책이다. 교회 형한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놀랐고, 이 책이 '장병 정서함양 및 교양증진을 위해 국방부에서 배부하는' 진중문고 목록에 있어서 다시 한번 놀랐다. 이라는 파격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 국방부 내부의 심의와 결재를 거쳐 우리 부대 북 카페까지 배부될 수 있다니! 조금씩이나마 군대가 달라지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로 받아들여졌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제목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 실제로, 책을 읽는 동안 주변 간부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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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인구학적 관점'을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10년 뒤에 '아이고, 내가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하는 후회가 아니라 '내가 이럴 줄 알고 그때 미리 준비했지'라고 안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회적 미래는 정해져 있을지언정 개인의 미래는 매 순간의 판단과 선택과 노력으로 '정해나갈'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p.13 1.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삼아라 물고기를 받는 게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올 '정해진 미래'를 받아들이기 보다,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삼는 관점이다. 내가 지금 이 분야에 자원을 사용하는게 맞는가? 남들이 다 이렇게 하니까,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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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다. 8월 1일에 일기 쓰던 게 진짜 어제 같은 데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동안 어떤 사람은 전역을 하고 어떤 사람은 새로 들어왔다. 우리 부대에 CCTV를 설치하는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전설로만 듣던 105mm 견인포도 옮겨보고, 막사 지붕에도 올라가 봤다. 폭우 때문에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부대 이동을 4번씩이나 경험했으며, 그덕에 군장 챙기는 데는 달인이 되었다. 분명 무언가 많이 했다. 그런데 뭐랄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아무리 얘기해도 허무함이 남는다. 내 마음 속 가려운 부분 한구석을 긁어주지 못한다.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찝찝한 감정이 자꾸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다. 굳이 이유를 따지려 파고 들어갈 마음은 없다. 그 시간을 재밌게 보낼 거리가 너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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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노션(notion)이라는 메모 앱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notion을 들어가보니 엄청난 문제가 발생했다 ㅜㅜ 글 수정을 위해 백스페이스(Backspace) 키나 엔터(Enter) 키를 입력하면 키보드가 화면 아래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 notion 팀에 메시지를 보내 '앱 재설정'을 해보았으나 실패.. 혹시 한국어 업데이트의 문제일까 싶어 언어설정을 영어로 바꾸었으나 실패.. 그러던 중에 알게 된 내용이 '최신 Webkit 업데이트 삭제'이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1. 구글 play 스토어에 접속해 'Android 시스템 Webview' 어플을 검색한다. 여기저기 사용하는 기본적인 어플이므로 당연히 설치되어 있을거다. 2. '제거' 버튼을 누른다. 제거를 누른다고 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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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본인은 2020년 3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육군훈련소 훈련병으로 지냈으며, 5월 7일부터 5월 28일까지는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 이병이었다. 훈련 기간 동안 '소중한 나의 일기(소나기)'에 적었던 일기를 블로그에 옮겨적는다.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2020.04.01 오늘은 만우절이다. 혹시 이 생활도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이건 마치 핸드폰 없는 수재학사에 사감선생님이 100명 있는듯하다. 여기는 자도 자도 졸립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다. 그래도 하나씩 맞춰가며 다들 군인이 되어간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나는 먼지처럼 살고 싶은데 자꾸 뭘 해야 한다. 집에 누워 자고 싶다. 20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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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 몇 시간 동안 만나고 있던 것은 숙이가 아니라 무어라고 말했으면 좋을지 모를 어떤 것, 나에게서도 조금은 나왔고 숙이에게서도 조금은 나왔고 의자에서도 조금은 나왔고 탁자에서도 조금은 나왔고 레지에게서도 조금은 나왔고 잠바에게서도 조금은 나왔고 음악에서도 조금은 나왔고 커피에서도 조금은 나왔고 마네킹에서도 조금은 나왔고 ...... 그렇게 나온 조금씩의 어떤 것들이 뭉친 덩어리였음을 저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숙이의 좁은 어깨를 보고 있는 동안에 나는 깨달았다. p.214 《다산성》 여느 때엔 바라봄의 대상이 되어 있던 곳에 자리를 잡고 바라보고 서 있던 그곳을 본다는 것은 신기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것이 여행이라고 하는 것일까. p.218 《다산성》 꿈보다 해몽이라 했던가. 김승옥 작가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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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환자들이 내게 퉁명스럽게 "왜 자살을 하면 안 된다는 겁니까? 왜 나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까?"라고 묻는 일이 있다. 그러면 나도 퉁명스럽게 "왜냐하면 나는 당신이 그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잘 살게 될 거라고 믿으니까요."라고 대답한다. p.183 '아,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네. 어떡하지?' 이에 대한 대답이 지난 번 글이었다. 자살하려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을 적었다. 상황이 급박할 때 언제든지 기억할 수 있도록 5단계로 나누어 행동요령을 정리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서평과 분리해서 따로 업로드했다. 이번 서평은 좀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적는다. 이미 자살의사를 밝힌 사람과 여러 차례 상담..